2026년 북미 건설 장비 및 크레인 시장 전망
건설기계산업연구원 김인유
1. 글로벌 시장과 대비되는 북미의 침체
- 글로벌 시장 회복: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2026년 전 세계 건설 장비 판매량은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북미의 역행: 전 세계적인 회복세와 달리, 북미 시장은 판매량이 급격히 하락하며 독보적인 침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 3%의 벽: 현재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올테레인(AT) 크레인은 전체의 3% 미만에 불과합니다. 대다수는 독일(Liebherr 등)이나 일본(Tadano 등)에서 수입됩니다.
- 특수 소재 수급: 현대식 크레인 붐에 필요한 고장력강(High-tensile steel)은 미국 내에서 해당 규격으로 생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미국 내에서 조립되는 제품이라 할지라도 핵심 부품 관세의 영향을 피할 수 없습니다.
- 추가 하락세: 이는 2024년의 5% 하락과 2025년 예상치인 10% 하락에 이은 추가적인 하락입니다.
2. 관세로 인한 가격 폭등
- 강력한 관세 도입: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상품, 특히 철강 함유량이 높은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가 2026년 판매 수치에 큰 타격을 줄 것입니다.
- 무역확장법 232조: 2025년 8월 시행된 이 조치는 건설 장비 및 부품에 포함된 철강 가치의 50%를 세금으로 부과합니다.
- 비용 전가: 업계는 결국 고객에게 약 27%의 추가 비용을 전가하게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 구매력 저하: 관세 비용이 완전히 반영되면 2024년에 장비를 샀던 동일한 금액으로 약 20% 적은 수의 장비만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3. 모바일 크레인 분야의 심각한 타격
- 높은 수입 의존도: 북미에서 판매되는 모바일 크레인의 30% 미만만이 현지에서 생산되며, 특히 올테레인(AT) 및 격자 붐 크롤러 크레인의 수입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 가격 급등: 수입 크레인의 경우 관세 도입 전보다 가격이 약 40~45% 더 비싸질 것으로 보입니다.
- 중국산으로의 쏠림: 국내 생산 대안이 없는 크레인 유형의 경우, 구매자들은 가파른 가격 인상을 피하기 위해 저비용 국가(중국 등)의 저렴한 장비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큽니다.
4. 재무적 위험: 잔존 가치 하락과 '시한폭탄'
- 자산 가치 불변: 관세로 인해 장비 가격이 45% 올라도 장비 자체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은 아닙니다.
- 잔존 가치 급락: 예를 들어 100만 달러였던 크레인이 관세로 인해 145만 달러가 되어도, 몇 년 후 중고 가격은 여전히 (글로벌 시세에 따라) 50만 달러 수준일 것이므로 잔존 가치 비율은 50%에서 34%로 떨어집니다.
- 중고 시장 침체: 중국산 저가 신규 크레인이 신흥 시장에 쏟아지면서 기존 중고 크레인을 해외에 좋은 가격으로 팔기도 어려워졌으며, 이는 기업들에 재무적 '시한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
5. 2026년 시장 예측
- 시장 정점 통과: 주택 건설 및 인프라 등 건설 시장의 주요 동력들이 2025년에 이미 정점을 찍고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 판매량 감소: 노후 장비 교체 수요가 적고 가격은 급등하면서, 2026년 신규 장비 판매량은 약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중고 시장의 거품: 신규 장비 수입이 급감하면서(일부 제조사는 미국향 선적을 중단), 중고 장비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7년 된 크레인이 몇 달 전 신차 가격보다 비싸게 팔리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프로젝트 취소 및 지연: 반도체 공장, 데이터 센터 등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들이 중량물 인양에 필요한 특수 크레인을 구하지 못하거나, 비용 문제로 인해 공기 지연 및 위약금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 중국산의 역설: 중국을 겨냥한 관세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일본산 장비가 철강 관세(50%)와 공급망 이탈로 가격이 너무 오르자, 차라리 100% 관세를 물더라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크레인을 고려해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변수: 다만,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에 대한 협상이나 면제 조치가 이루어질 경우 하락 폭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 2026년 초 기준으로 다음 세 가지 관세 층이 비용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 관세 유형 | 현황 (2026년 1월 기준) | 크레인 시장 영향 |
|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알루미늄) | 50%로 인상 (2025년 시행) | 크레인의 80%가 철강인 만큼, 대당 가격이 수백만 달러 상승함. |
| 무역법 301조 (대중국 관세) | 100% ~ 150% | 항만용(STS) 및 야드 크레인을 직격하여 항만 현대화 프로젝트 중단. |
| 중장비 차량 관세 | 25%(2024년 11월 발효) | 모바일 크레인 섀시 및 중장비 운송 부품 전반에 적용. |
"관세는 정부가 현대화하고자 하는 바로 그 인프라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도구' 자체를 빼앗아 가고 있다." — 미국 특수운송크레인협회(SC&RA) 관계자.
전반적으로 관세가 북미 건설 장비 시장, 그중에서도 수입 의존도가 높은 모바일 크레인 업계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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