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높인 지능형 150t급 크롤러 크레인…국산화 첫 발
- 한국크레인협회,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성보P&T, ㈜플렉스시스템, ㈜지이산업,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국책과제 공동연구 참여
- 日 장비 국내 시장 잠식…경쟁력 강화
- 국내 크롤러 크레인 생산 기반 구축
건설현장에서 노후화로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는 150t급 크롤러 크레인의 국산화 개발이 첫 발을 뗐다.
공동연구 기관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비전 기반 지능형 안전관리시스템이 적용된 150t급 크롤러 크레인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해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약 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그동안 건설현장이나 산업현장에서 크롤러 크레인 관련 사고는 인명피해와 함께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크롤러 크레인은 국내 제조 기술이 전무하고, 수입제품에서 제한적으로 제공되는 정보에만 의존할 뿐만 아니라 중고 수입이 대다수라 주요 안전장치나 제어 등에서 기술발전을 이뤄지지 못했다.
현장에서 사용 중인 장비 대부분이 중고 수입제품으로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또 운전자의 고령화로 숙련 운전자의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조종의 편리성을 갖춘 지능형 크레인의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공동연구기관은 ㈜지이산업을 주관기관으로 150t급 크롤러 크레인 설계와 제작기술, 하부주행체 유닛의 국산화 기술개발이 포함된 크롤러 크레인 핵심부품의 국산화, 전도와 전복방지 제어시스템 기술 등이 포함된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제어시스템의 개발, 구조/제어 핵심부품의 신뢰성 및 시스템 안전성 검증기술, 국제표준화 등에 나서게 될 것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되는 지능형 크레인은 카메라 등 비전 센서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3차원 환경 및 장애물을 인식해 효율적인 작업 진행 및 위험예지를 통한 작업자의 안전성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개발될 것이다.
연구개발을 주관하고 있는 신대수 ㈜지이산업 사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작업환경을 인지하고 전도나 전복 예측시스템을 개발 적용해 현장의 사고 위험성은 물론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사)한국크레인협회(회장 정원규)는 국제표준화를 위한 연구를 통하여 국제표준을 제안할 것이다.
한편, 현재 국내 모바일 크레인 시장은 약 2400억 규모이며, 그 중 크롤러 크레인은 40~50%의 비율을 점유하고 있다. 국내 전지형 크레인의 경우 국산화가 이뤄져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크롤러 크레인의 경우 대부분 수입산으로 그 중 일본 장비의 의존도가 약 94% 이상으로 시장 잠식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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