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과 줄걸이(Rigging) 정보

런처 크레인(Launching Girder) 안전

건설기계산업연구원 2025. 9. 26. 16:59

런처 크레인(Launching Girder) 안전

 

건설기계산업연구원  김인유

 

1. 교량 시공의 숨은 주역, 런처 크레인

  • 도심 고가도로, 강을 가로지르는 교량, 고속철도 교량을 떠올리면 대형 장비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그중에서도 런처 크레인(Launching Girder, Launching Gantry)은 교각 사이를 스스로 이동하며 프리캐스트 세그먼트나 PSC 거더를 하나하나 거치해 나가는 장비다.
  • 거대한 철골 트러스 구조가 공중을 가로지르며 움직이는 모습은 장관이지만, 동시에 사고 발생 시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적 위험성을 안고 있다. 그렇기에 세계 각국은 런처 크레인에 대해 일반 크레인보다 훨씬 엄격한 설계·운용·검사 기준을 요구한다.

 

2. 국제적으로 요구되는 기준

런처 크레인의 안전을 다루는 국제 규격은 다음과 같이 체계적으로 정리된다.

 

1) 하중과 구조 검증

  • ISO 8686(하중 조합), ISO 20332·EN 13001(극한·사용한계상태 검증)이 설계의 뼈대를 이룬다.

 

2) 트랙과 부착구

  • ISO 12488-1은 트랙 공차를, EN 13155는 스프레더빔·클램프 등 어태치먼트 설계를 규정한다.

 

3) 검사와 역량

  • ISO 9927-1은 정기검사, ISO 23814는 검사자의 역량 요건을 정한다.

 

4) 와이어로프 관리

  • ISO 4309은 외관검사뿐 아니라 MRT(Magnetic Rope Testing, 자기탐상검사)까지 명시하여 내부 손상까지 확인하도록 요구한다.

 

5) 현장 가이드라인

  • IMIA 체크리스트(2009), IRC 가이드라인(2022 Draft) 등은 발진 단계별 위험관리, 독립검토엔지니어(ICE) 검증 절차를 제안한다.
  • 즉, 국제적으로는 설계–제작–설치–발진–시운전–운용–검사–교육전 주기 관리가 당연시되고 있다.

 

3. 핵심 안전기준 한눈에 보기

종합하면, 런처 크레인 안전기준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 설계·제작: FEM 해석, 구조 검증, 용접 WPS/WPQR 승인, NDT 검사, 트라이얼 어셈블리.
  • 설치·발진: 트랙 정렬(ISO 12488-1) 검사, 발진 단계별 다단계 절차, ICE 검증 필수.
  • 시운전·시험: 무부하 기능 → 정격하중(SWL) → 과부하(SWL×1.10) → 동적 → 어태치먼트(SWL×1.5) → 센서 교정.
  • 운용·검사: 일상 점검(브레이크·SLI·와이어로프), 정기검사(연 1회 NDT 및 SWL×1.10 시험), MRT 병행.
  • 운용조건: 풍속 평균 12 m/s 이상이면 작업 중지, 8 m/s 이하에서 재개.
  • 인력 역량: 조종자(조종사 면허+교육), 감독자(기사+경력 2년), 검사자(NDT Lv.2 이상).
  • 안전문화: 모든 인원이 Stop-Work 권리 보유, 변경관리(MOC) 절차 필수.

 

4. 앞으로의 과제

런처 크레인은 단순한 장비가 아니라 교량 시공의 가장 위험도가 높은 공정의 안전을 책임지는 시스템이다.

  • 국제 규격에 부합하는 설계와 시험 체계를 확립하고,
  • 현장에서는 체크리스트와 기록 양식을 통해 집행 가능성을 확보하며,
  • 자격제도를 국제 기준과 정합성 있게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고, 현장에서 그대로 실행할 수 있는 안전기준이다. 앞으로 국내 제도화 과정에서 더욱 다듬어질 필요가 있다.

 

※ 주위사항 : 본고에서 제시한 내용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각 규정의 원문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